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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도르

The Formula (포뮬러) - 성공의 공식. 왜 사람들이 성공하는 가를 과학적으로 증명한 책. 여러 추천사에서 성공을 하기 위해 읽어야 하는 책으로 묘사된 이 책. 나처럼 의심 많고 염세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무 배경지식 없이 이 책을 처음 봤다면, 아마 영화 신세계의 황정민의 대사를 생각했을 것 같다. "드루와, 드루와" 반신반의하면서 전투태세를 갖추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버러바시 얼베르트 라슬로(Albert-László Barabási)는 네트워크 이론의 선구자로 불리는 데, 풀어보자면, 여러 가지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요소들의 관계를 통계학적으로 분석해서 복잡한 요소들 사이에 존재하는 나름의 질서를 알아내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즉 버러바시의 작업은, 성공한 사람이나 현상에 존재하는 요소들을 특정하고 그.. 더보기
Advice for Future Corpses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 독후감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도발적이라고 생각했다. '미래의 시체'는 나를 포함한 독자를 지칭한 것이니까. 누군가에게 죽으라고 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심각한 저주에 속하는데, 책은 제목에서부터 나를 포함한 모든 독자가 죽을 것이라 예고한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책의 작가인 샐리 티스데일은 적어도 독자를 저주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죽음은 우리가 부정적으로 생각하든 말든, 굉장히 자연스러운 우리의 종착지이니까. 알려주는 것이다. 넌 죽을 거야. 자연의 이치 그대로. 책은 삶이 얼마나 위태로운 것인지에서 시작한다. 우리는 한달 후, 일주일 후, 혹은 내일, 혹은 이 글을 읽는 중간에도 죽을 수 있다. 마치 초마다 우리는 100만 면체 주사위를 던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던진 주사위에서 '죽음'이 나오면 그 .. 더보기